어린이날을 맞아 내가 꿈꾸는 행복한 세상은 전쟁과 배고픔이 없고, 서로 돕고 배려하며, 누구나 꿈을 펼칠 수 있으며, 자연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곳이다. 작은 친절과 나눔으로 그런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다.
5월 5일 어린이날이 되면 나는 항상 행복해진다. 맛있는 것도 먹고, 가족과 함께 놀러도 가고, 선물도 받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어린이날은 단지 즐거운 하루가 아니라, 우리 어린이들이 어떤 세상을 꿈꾸며 자라는지를 생각해보는 날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 ‘내가 꿈꾸는 행복한 세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았다.

나는 요즘 뉴스를 볼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 어떤 나라에서는 전쟁이 나서 사람들이 도망치고, 어떤 지역에서는 지진이 나서 집이 무너지고, 어떤 아이들은 밥을 먹지 못해서 울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세상은 왜 이렇게 힘들고 슬픈 일들이 많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이런 슬픔이 없는, 모든 사람이 웃을 수 있는 진짜 행복한 세상을 꿈꾸게 되었다.
전쟁과 아픔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
가장 먼저 내가 꿈꾸는 세상은 전쟁이 없는 세상이다. 총소리도, 폭탄 소리도 들리지 않고, 사람들의 비명 소리도 들리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 나라와 나라가 싸우는 대신, 서로 이야기로 문제를 풀고, 도와주고, 친구처럼 지내는 그런 세상. 아이들도 전쟁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가족을 잃지 않아도 되는 세상. 그 속에서 나는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고, 다른 나라 친구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나누고 싶다.
배고픈 아이가 없는 따뜻한 세상
또 내가 바라는 세상은 배고픈 아이가 없는 세상이다. 내가 학교에서 급식을 먹을 때, 가끔 남기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TV에서 보았던 굶주리는 아이들이 떠오른다. 내가 남긴 음식이면 그 아이들이 하루를 버틸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내가 꿈꾸는 세상에서는 모두가 배불리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밥도 있고, 따뜻한 국도 있고, 우유나 과일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그런 세상. 부자나 가난한 사람 구분 없이 누구나 건강하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
서로 돕고 배려하는 친절한 세상
행복한 세상은 단지 전쟁이나 가난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 친절하게 대하고, 도와주는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나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작은 다툼이 생긴 적이 있다. 하지만 서로 말을 나누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니 금방 다시 웃으며 놀 수 있었다. 어른들도 서로 화내거나 미워하지 말고, 오해가 생기면 대화를 나누고 마음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길에서 넘어지는 사람을 도와주는 세상, 울고 있는 친구에게 손수건을 건네는 세상, 길 잃은 강아지를 보살펴주는 세상, 바로 그런 작지만 따뜻한 행동들이 모여 행복한 세상이 되는 것 같다.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상
나는 수의사가 되고 싶다. 동물을 사랑하고, 아픈 강아지나 고양이를 치료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세상에는 꿈을 꾸기도 어려운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일찍부터 일을 해야 하거나, 공부할 수 없는 환경에 있는 친구들도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내가 꿈꾸는 세상은 누구나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세상이다. 그림을 그리고 싶은 아이는 화가가 되고, 춤을 좋아하는 아이는 멋진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고, 과학을 좋아하는 친구는 우주에 가는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세상. 나도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책도 많이 읽으며 준비하고 싶다.
자연과 동물이 행복한 세상
내가 상상하는 행복한 세상은 사람만을 위한 세상이 아니다. 산과 바다, 나무와 꽃, 그리고 동물들도 함께 행복하게 살아야 진짜 좋은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쓰레기 때문에 바다가 더러워지고, 산에 사는 동물들이 갈 곳을 잃는다는 소식을 듣는다. 나는 사람들이 자연을 더 아끼고, 플라스틱을 덜 쓰고, 나무를 심고, 동물들을 보호하는 일을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 내가 어른이 되면 환경을 지키는 일을 꼭 해보고 싶다. 지구가 웃는다면 우리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으니까.
내가 만드는 작은 변화
나는 아직 어린이지만, 행복한 세상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친구가 힘들어할 때 먼저 다가가서 괜찮냐고 묻는 것, 쓰레기를 길에 버리지 않고 분리수거 잘하는 것, 할머니께 문을 열어드리거나 무거운 짐을 들어드리는 것, 그런 작은 행동들이 모이면 세상은 점점 더 좋아질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하루에 하나씩 착한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내 주위에 슬퍼하는 친구가 있다면 용기를 주고, 나눌 수 있는 물건이 있다면 기꺼이 나눌 것이다.
맺으며

내가 꿈꾸는 행복한 세상은 아주 멀리 있는 게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가 조금씩만 마음을 나누고, 배려하고, 서로를 이해하려 한다면 그 세상은 점점 가까워질 것이다. 어린이날을 맞아 나부터 그런 사람이 되기로 약속한다.
내가 꿈꾸는 행복한 세상은, 바로 나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이다.